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월드컵을 취재한 세계 각국의 기자단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말로는 '황금공' 정도로 번역된다. 골든볼상(Golden Ball Award)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1956년 아디다스가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풋볼》의 후원으로 1956년부터 유럽선수권대회와 유럽 각국 리그의 최우수선수 등에게 수여해온 상이지만, 월드컵에서는 1982년 에스파냐에서 열린 제12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부터 시행하였다. 월드컵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개인상으로, 1982년 첫 골든볼은 이탈리아의 파울로 로시(Paolo Rossi)가 차지하였는데, 그는 6골을 넣어 득점왕상인 골든슈(Golden Shoe)까지 차지하였다.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제13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20세기 최고의 축구신동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Diego Armando Maradona)가, 199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4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이탈리아의 스킬라치(Salvatore Schillaci, 골든슈 공동 수상)가, 1994년 미국에서 제15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브라질의 호마리우가 각각 골든볼을 받았다. 1998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16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브라질의 호나우두(Luiz Nazario de Lima Ronaldo)가 기자단 투표에서 21.3%의 지지를 얻어 우승국인 프랑스의 지단(Zinedine Yazid Zidane)을 물리치고 골든볼을 수상하였다.
2002년 한일 공동으로 열린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독일의 골키퍼올리버 칸이 각국 취재단 투표에서 25%의 지지를 얻어 골든볼을 받았는데, 칸은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실버볼(Silver Ball)·브론즈볼(Bronze Ball)이 주어지는데, 실버볼은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브론즈볼은 한국의 홍명보가 받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하였다.
골든슈란?
[골든슈]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1982년 에스파냐에서 열린 제12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부터 시상하기 시작하였다. 즉,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는 상으로, 골든슈상(賞)이라고도 하며, 우리말로는 '황금 신발' 정도로 번역된다.
1982년 대회 때 이탈리아의 파울로 로시(Paolo Rossi)가 6골을 넣어 골든슈를 차지한 이래 잉글랜드의 리네커(Gary Winston Lineker, 1986), 이탈리아의 스킬라치(Salvatore Schillaci, 1990), 러시아의 살렌코(Oleg Salenko, 1994)와 불가리아의 스토이치코프(Hristo Stoichkov, 1994), 크로아티아의 수케르(Davor Suker, 1998) 등이 모두 6골로 골든슈를 차지하였다.
역대 월드컵에서 공동 득점왕을 제외하고 우승팀이 득점왕을 낸 경우는 1978년 아르헨티나의 켐페스(Mario Kempes)와 1982년 이탈리아의 파울로 로시, 2002년 브라질의 호나우두밖에 없다. 이는 우승팀이 다양한 득점원을 가지고 있어서 상대 수비들의 견제가 분산되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와는 달리 3위 팀은 3·4위전에서 부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1998년 대회 때까지 총 7명이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또 16차례 대회 가운데 해트트릭을 하지 않고 득점왕이 된 경우는 5번뿐이며, 공동 득점왕을 포함해 총 24명의 득점왕 중 라틴아메리카 선수는 7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 외에는 모두 유럽 선수가 차지하였고, 특히 1982년 이후에는 유럽 선수가 독차지하였다. 월드컵 사상 골을 가장 많이 넣은 득점왕은 프랑스의 퐁텐느(Just Fontaine)로, 1958년 스웨덴 대회 때 13골을 몰아넣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우승팀인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8골로 골든슈를 받았다. 득점왕 외에 2위와 3위 득점자에게는 각각 실버슈와 브론즈슈가 주어진다.
야신은 '골키퍼의 신(神)', '검은 문어', '신의 손', '철의 수문장', '흑거미', '거미 손' 등 다양한 별칭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골키퍼로, 1954년 처음으로 소련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이후 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1960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소련이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1963년에는 골키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제축구연맹 창설 100주년 기념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 1971년 은퇴할 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비롯해 20년간의 현역 생활 동안 150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냈고,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78경기에서 단 70골만 허용함으로써 경기당 0.90골의 실점률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였다. 1968년 레닌훈장을 받았고, 1999년에는 20세기 러시아 최고 체육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야신이 즐겨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골키퍼들이 검은 유니폼을 챙겨 입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이 한 개인의 이름을 따서 수여하는 상으로, 실점률, 슈팅 방어 횟수, 페널티킥 허용률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1994년 미국 대회 때는 벨기에의 미셸 프뢰돔이 받았고, 1998년 프랑스 대회 때는 프랑스의 골키퍼 바르테즈(Fabien Barthez)가 받았다. 바르테즈는 대회 기간에 게임당 0.26골을 허용하였고, 26회의 실점 위기를 막아 냈으며, 4강전에서는 단 1골씩만을 허용하였다.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독일의 올리버 칸이 받았다.